시황

 <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엿새만에 급락하며 710선대로 밀렸다.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와 미국 증시의 급락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전날보다 22.07포인트 떨어진 714.50에 마감됐다. 외국인들이 닷새만에 순매도 우위로 전환하면서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다소 줄어들어 6억6154만주와 2조4091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4.9% 이상 하락하며 37만원선으로 밀려난 것을 비롯해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뒷걸음질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은 5∼6%씩 떨어져 낙폭이 컸다. 반면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들은 1% 안팎의 하락률로 선방하면서 지수방어에 나서는 분위기였다. 상승종목이 167개에 불과한 대신 하락종목은 636개나 됐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11일간의 연속 오름세를 마감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거래소보다 하락률이 커 전날보다 3.81%(2.05포인트) 떨어진 51.73에 장을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3억7063만주와 978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KTF,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휴맥스, 다음, LG홈쇼핑 등이 5% 이상 급락한 것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종목 전반에 하락기운이 완연했다. 반면 NHN은 실적호전이 기대되는 데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의 오름세를 유지, 대조적인 행보를 펼쳤다. 코스닥 퇴출이 확정된 에이콘은 정리매매 마지막 날까지 연속 8일째 상한가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신규등록한 바른전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첫 거래를 마감했다. 하락종목이 588개로 상승종목 195개를 3배 가까이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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