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름세를 보인 LG전자에 대해 신중한 투자전략을 구사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4일 LG전자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LCD 가격하락 둔화세와 휴대폰 수요 확대에 힘입어 11월 이후 32.3%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기간에 거래소 종합주가지수와 코스피50지수가 각각 10.6%, 10.7%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이 회사 주가는 2배 이상 오른 셈이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내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대규모 지분법 평가손실 발생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적정가격인 5만원을 넘는 상승세는 기업의 실제 가치를 반영하는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변 연구원은 “이 회사가 휴대폰 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PC 관련 제품의 영업이익률 하락이 지속돼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 대비 각각 9.2% 및 6.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성훈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TFT LCD 전체 수요의 95%를 차지하는 PC산업이 12월부터 계절적인 비수기여서 가격하락 폭이 다시 커질 것”이라며 “휴대폰·디지털TV 부문의 성장이 디스플레이 부문 성장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LG전자 주가의 추가 상승을 결정짓는 요소”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가 5만5000원을 넘어설 경우 비중을 축소하되 관련 분야의 실적을 확인한 후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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