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체 "크리스마스 특수 잡아라"

 택배업체들이 이달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크리스마스관련 배송물량 잡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대한통운, 한진, CJGLS 등 택배업체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인터넷쇼핑몰을 중심으로 크리스마스관련 택배물량이 발생하기 시작, 이달들어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CJGLS(대표 박대용 http://www.cjgls.com)의 경우 지난달에만 크리스마스 트리 등 크리스마스관련 택배물량이 예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만박스에 달했고 이달에는 5만박스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따라 택배업체들은 화물터미널 정비, 배송차량 확보 등 원활한 배송을 위한 사전준비와 함께 산타택배 등 크리스마스관련 특화 택배서비스를 선보이며 물량잡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대한통운(대표 곽영욱 http://www.korex.co.kr)은 이달 중순부터 산타택배를 선보일 예정이다. 산타택배는 택배사원이 산타복장으로 물품을 전달하고 어린이들에게는 저금통을 선물하는 일종의 이벤트성 택배서비스로 지난해부터 시작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대한통운측은 설명했다.

 한진(대표 김인진 http://www.hanjin.co.kr)은 지난 추석때 확충한 배송차량을 이번 크리스마스 물량 배송에도 활용키로 하고 정비에 들어갔으며 CJGLS는 재래시장 물량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동대문·남대문시장의 12개 상가와 계약을 체결해 택배배송에 나서고 있다.

 CJGLS 강권식 서울지점장은 “지난해부터 각 택배업체들이 재래시장내 점포와 택배계약을 맺어 부피가 큰 크리스마스용품도 편리하게 다음날까지 배송해주기 때문에 물량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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