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가기능 지원 부품 개발 활기

 휴대폰이 복합 정보통신단말기로 기능이 다양화하면서 휴대폰의 하드웨어적인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부품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슈버·오픈브레인테크·LG이노텍 등 부품업체들은 기존 휴대폰의 상품성을 한 차원 높이기 위해 오토폴더 모듈, 블루투스 모듈, 칩안테나, 영상 이미지센서 모듈 등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부가기능 지원용 부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성전기(대표 강호문)는 30만화소의 이미지센서 모듈을 개발, 내년 1월부터 삼성전자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은 향후 130만의 고화소에다 조명(플래시)기능과 오토줌기능을 부가한 이미지센서 모듈을 개발, 휴대폰의 ‘디지털 카메라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휴대폰 무선 헤드세트용 블루투스 모듈을 개발, 최근 삼성전자에 공급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퀄컴의 블루투스칩을 내장한 삼성전자 CDMA 휴대폰(모델명 MSM-5100·6100)과 연계해 블루투스 시장선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기는 지난 5월 폴더를 자동으로 열고 닫는 오토폴더 모듈을 개발, 8월말부터 삼성전자의 중국 수출 제품(모델명 SGHT-208)에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국내에도 이 기능을 채택한 휴대폰을 출시하기 위해 삼성전자 측과 협의중이다.

 슈버(대표 심종진)는 기어 방식의 휴대폰용 오토폴더 모듈과 오토 안테나 및 플립모듈을 개발·상용화한 데 이어 최근 부가기능을 지원하는 부품시장의 저변확대를 위해 저가에다 개폐속도를 1초 이하로 단축한 새로운 모델을 개발중이다.

 오픈브레인테크(대표 오재덕)는 블루투스 모듈을 개발, 휴대폰 시장을 겨냥해 스테레오 타입의 휴대폰용 헤드세트를 KTF 측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제품은 MP3파일을 휴대폰에 다운로드해 고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제품으로 휴대폰의 디지털오디오화를 실현한 것이다.

 LG이노텍(대표 허영호)은 외장형 안테나의 장점인 고감도 수신율을 그대로 재현하면서 제품의 초소형화를 지원하는 내장형 칩안테나를 개발, 선보였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핀란드 노키아가 장악하고 있는 칩안테나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안테나를 내장한 데 따른 전파간섭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칩안테나는 휴대폰의 외관을 수려하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은 또 휴대폰에 블루투스 기능을 부가하기 위해 블루투스 모듈도 개발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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