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 인수소식에 힘입어 데이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2일 데이콤은 전날 거래량의 4배 가까운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무려 10.82%나 오른 1만895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9월 6일 이후 거의 3개월만에 다시 1만9000선을 넘보게 된 것이다.
데이콤이 급등세를 타긴했지만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파워콤 인수에 대해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데이콤이 파워콤의 새주인이 됐지만 6000억∼7000억원의 외자도입이 불가피하고 그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향후 파워콤 망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극대화되더라도 KT와의 경쟁에서 확고한 승산이 없다는 점을 부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이런 상황에서 데이콤 주가가 급등하자 전문가들은 투자자 관점에서 파워콤 인수의 긍정적인 요인이 과도하게 부풀려졌다는 분석을 제기하고 나섰다.
한 애널리스트는 “데이콤 주주구성 중 개인투자자 비중이 많다는 점에서 투자심리상 파워콤 인수가 확대해석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인수결정 뒤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안들을 냉정하게 평가한 뒤 투자방향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파워콤 인수전에서 고배를 마신 하나로통신은 재정부담 해소와 수익성부각 본격화라는 긍정성 때문에 낙폭을 줄이면서 전날보다 1.31% 떨어진 3760원에 장을 마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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