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밴드 격차(Broadband Divide)’ 문제가 향후 세계 IT업계의 주요 화두의 하나로 부상할 것이란 전망이 이번 ITU2002에서 제기됐다.
요시오 우츠미 ITU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 오프닝 행사에서 눈부신 기술적 진보가 정보격차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나 ‘브로드밴드 격차’란 새로운 문제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경고했다.
브로드밴드 격차란 통신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광대역 솔루션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광대역 솔루션에 접근할 수 있는 통신사용자와 그렇지 못한 사용자간 격차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츠미 사무총장은 “광대역 솔루션의 등장으로 일부 통신선진국에서는 브로드밴드와 무선랜·PDA 등 같은 새로운 통신솔루션에 자유롭게 접근하고 이를 활용해 초고속 통신을 즐기고 있으나 대다수 개발도상국에서는 여전히 협대역(Narrow)밴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통신인프라를 활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환경이 브로드밴드 격차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ITU2002 행사에서 브로드밴드 격차문제가 새롭게 부상하고 2년 전 행사에서 주요 이슈 가운데 하나던 정보격차문제가 극히 일부에서만 거론되고 있는 것은 기술 발전에 힘입은 통신인프라의 보편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브로드밴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 실정에 맞는 광대역 솔루션을 채택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주목을 받았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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