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민회의 `이미지를 경영하라`](42)효율적인 의상전략

 <3> 컬러 이미지 활용법

 당신은 얼마나 컬러와 친할까. 지금부터 기억이 나는 색상들을 세어보라. 만일 15∼20개 가량의 색이름을 댈 수 있다면 컬러시대에 어울리는 감각파고 10∼14개의 색상을 알고 있다면 그럭저럭 보통수준은 된다. 열 손가락조차 채우지 못할 정도라면 아마 옷을 맞춰 입는 일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의상전략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컬러의 선택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색상의 수용과 활용에 나름대로 고집이 있다. 실제로 유행색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색을 즐기는, 주로 부유층에 해당되는 컬러선진형은 20% 정도에 불과한 반면 자신이 선호하는 한두 가지 색상만을 선호, 구매하는 보수적인 컬러충성형은 30%나 된다. 소비자층의 50%에 해당되는 컬러신중형은 색의 트렌드나 색상 자체에 관심은 많지만 선택에 있어서는 다소 신중해서 주변인물들을 통해 검증이 끝난 색상만을 받아들이는데 주로 실용성을 위주로 하는 중산층일 경우가 많다.

 당신이 어떤 유형에 해당하든 컬러취향은 쉽게 바뀌지 않기 때문에 생활습관 혹은 개인의 이미지가 되어버리기 쉽다. 옷장을 열어보면 검정색 정장만 가득하다든가, 항상 감색이나 회색의 무난한 색상만 입다보니 개성이 없어 보이게 된다.

 많은 노력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때와 장소, 경우에 어울리는 의상연출을 하고 싶다면 컬러 이미지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색은 나름대로의 감정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강렬한 빨강색은 정열과 뜨거움, 관심의 이미지를, 파랑색은 반대로 전문적이고 이성적이며 비즈니스적인 이미지다. 오렌지색은 생기와 활기를, 갈색계열은 온화함과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경우에 따라 컬러 이미지를 도입하라. 전문적으로 보여야 할 비즈니스 장소에서는 무게감이 있고 진한 색상들 - 남색(감색), 진한 회색, 검정- 을 입고 사교적인 장소에는 보다 부드럽고 온화해보이는 인상을 만들어주는 하늘색, 아이보리, 연한 핑크색 등의 파스텔톤을 선택한다. 저녁이나 밤에는 보다 원색적인 의상연출이 인상적이며 오전 미팅에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톤의 의상을 입도록 한다. 의상색의 큰 변화가 어려울 때는 넥타이, 스카프 등 포인트액세서리에서 시작해서 차츰 셔츠나 수트로 확대 수용하는 편이 스스로 느끼는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색상 이미지를 활용하면 자연스럽게 개성과 연결해 표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에서도 작은 흥미를 만들어 낼 수 있다. 보다 컬러와 친해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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