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과학인재 육성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시행한다.
경남도는 도 교육청과 함께 21세기 지식경남의 주역이 될 우수 과학인재를 조기에 발굴,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위해 내년부터 10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남과학고등학교 학생 중 수학과 과학 분야에 소질을 가진 우수학생을 선발해 지원하는 장학사업과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장학사업은 2003학년도부터 경남과학고등학교 재학생 중 수학과 과학 분야에 우수한 소질을 가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 15명씩 총 45명을 매년 선발해 학생당 연간 3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게 된다.
또 대학 이상 과정은 이공계 진학 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및 국외 각 3명씩 모두 6명을 매년 선발해 국내 대학과 석·박사 학위 과정 8년 동안 매년 1인당 500만원씩을, 외국 대학과 석·박사 학위 과정에 대해서는 1인당 연간 2000만원씩을 지원하게 된다.
또 교육환경 개선사업으로는 내년도에 15억3000만원을 투입해 학생기숙사 냉난방시설과 침구류 등을 정비하고 최신 책·걸상으로 교체하는 한편, IT겸용 어학실과 수학실 등 5개 실험실습실과 교사연구실을 정비하고 첨단 기자재를 대폭 확충한다.
특히 박사학위 소지 우수교사를 연차적으로 확보해 교과별 전문위원을 구성하고 전문교과의 여구 효율성을 높이며, 영어 원어민 교사를 확보해 외국어 능력 및 독해력의 향상을 도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자교재를 활용하는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심화학습과정을 개설하며, 특히 여름방학기간에 1학년 15명과 교사 3명을 선발해 해외선진교육기관에 2주 동안 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도와 도교육청이 과학인재육성을 추진하는 것은 이공계 기피현상과 기술인력의 부족으로 경남의 주력산업인 기계산업을 육성하는 데 장애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기적 관점에서 기술인력을 육성하려는 것이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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