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무비 예매율을 알면 흥행이 보인다.’
인터넷 예매사이트 맥스무비(대표 주태산 http://www.maxmovie.com)의 예매율 집계가 실제 극장흥행을 가름하는 바로미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맥스무비는 현재 전국 120개 극장, 585개 상영관에 대한 인터넷 영화예매를 진행하면서 이후 일주일치 예매 집계상황을 한시간 단위로 내보내고 있다.
그러나 맥스무비의 이 같은 예매집계가 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매주 발표하는 실제 주말 박스오피스 순위와 정확하게 일치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순위 뿐만 아니라 영화간 관객점유율까지 거의 비슷하게 맞어 떨어지고 있어 맥스무비 예매집계는 흥행 족집게라는 닉네임까지 붙여질 정도이다.
‘집으로’는 맥스무비의 예매파워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집으로’의 경우 개봉 당시 흥행에 별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맥스무비의 예매순위에서는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 측은 영화사에 전화를 걸어 ‘예매율로 보면 대박감이니 어서 개봉관을 늘려잡으라’고 했으나 영화사 측은 반신반의했다고.
결국 ‘집으로’는 전국 450만 관객 돌파라는 경이적인 흥행기록을 세웠고 맥스무비는 이를 가장 먼저 알아차린 족집게로 명성을 높이게 됐다. 때문에 맥스무비가 신작 개봉영화에 대한 예매를 시작하는 매주 수요일만 되면 예매율 집계를 확인하기 위해 극장, 영화사, 배급사, 홍보대행사 등으로부터 접속 및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이는 맥스무비 회원수가 150만명에 이르는 데다 휴면계정이 상당비중을 차지하는 다른 사이트와는 달리 대부분이 실제 활동하는 회원이어서 적중률이 높기 때문.
이 회사의 선종구 이사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전체 영화 관람객의 10∼15% 가량이 맥스무비를 통해 예매를 하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배경을 설명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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