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데` 건강가전 테마상품 부상 신규 참여업체 잇따라

 연간 4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데가 건강가전 시장의 테마상품으로 부상하면서 신규 참여업체들이 잇따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개발이 ‘룰루’ 비데를 통해 단숨에 시장 1위 자리에 오른 가운데 청호나이스가 독자생산 체제를 갖췄고 훼밀리렌탈이 대리점 모집에 들어간 데 이어 파세코도 내년 3월 비데사업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도 비데시장은 웅진·청호 등 정수기업체, 삼홍사·대림·노비타 등 전문업체, 파세코·훼밀리렌탈 등 신규업체간 치열한 3파전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비데시장은 지난 2000년 350억원, 2001년 690억원, 올해 1200억원(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사용자들의 구전효과와 건설사들의 빌트인 설치가 늘어나면서 올해 7%대인 보급률 또한 내년에는 10%선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호나이스(대표 황종대 http://www.chungho.co.kr)는 내달 자사 환경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체개발, 생산된 비데 2모델을 출시하고 비데사업을 본격화한다. 청호는 특히 신제품 출시에 맞춰 제일기획에서 제작한 비데 TV CF를 방송하면서 홍보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11월부터 독자브랜드(파세코)로 빌트인 가전 영업을 시작한 파세코(대표 최병호 http://www.paseco.co.kr)도 내년 3월부터 비데를 직접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파세코는 대리점과 홈쇼핑 판매를 검토중이며 식기세척기 등 빌트인 제품과 비데를 묶어 건설사 시장 공략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웅진과 청호의 양강체제에서 선후발 업체간 시장선점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중독성 강한 생활가전 제품인 비데가 정수기시장 규모 이상으로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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