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산업단지를 온라인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단지 입주기업의 정보화를 지원하는 디지털산업단지사업이 광역권까지 확대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이효진 http://www.kicox.or.kr)은 최근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 3차연도 사업을 발주하고 대전권, 울산권, 전북권, 전남권, 경남권 등 5개 권역에 있는 공단을 신규 사업지역으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이나 일부 대도시 주변 공단뿐 아니라 전국 11개 광역권 44개 공단에 입주한 1만7943개의 중소업체들은 앞으로 산업단지 포털사이트를 통해 기업을 홍보하고 물품을 공동구매하는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사업의 일환으로 정부 공업단지에 입주한 개별중소기업들의 정보화를 지원하고 이들 기업을 함께 소개하는 공단 포털사이트를 구축해 전통산업단지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총 사업규모가 188억여원에 이르는 이 사업은 지난 2000년 5월부터 경기도 반월·시화단지를 시작으로 서울권, 부산권, 인천권, 광주권, 경북권 산업단지 등에서 실시됐으며 올해까지 모두 6개 지역별 포털과 이 포털을 아우르는 허브포털사이트가 인터넷에서 운영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이번에 발주한 3차 사업을 통해 기존 6개 지역 외에 내년 상반기까지 5개 지역의 정부공단을 추가함으로써 전국 광역권에 있는 모든 공단을 디지털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또 정보화뿐 아니라 정부지원 방안도 신규로 포함돼 산업단지 내 행정서비스를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처리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사업을 연계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의 사업도 병행된다.
한편 최근 제안서를 마감한 디지털산업단지 3차 구축사업은 2차 사업을 수행한 대우정보시스템을 비롯해 국내 주요 SI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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