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수립에서 기업의 운영 개선과 IT구축에 이르기까지 고부가가치 위주의 종합 컨설팅 서비스(top-to-down)를 제공해 나갈 계획입니다.”
에이티커니코리아의 정영환 사장의 내년에 대한 각오다. 구체적으로는 경영 전략 수립 및 운영 전략 등 기존 서비스에 IT 구축과 미국 EDS사의 IT서비스를 추가해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1926년 미국에서 출범한 에이티커니(A.T. Kearney)는 지난 95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대기업에서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에 이르기까지 구조조정, 경영전략, IT 솔루션 등 여러 형태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국내 수위의 경영 컨설팅회사로 자리잡았다. 그러면서 컨설턴트들도 설립 당시 2명에서 현재 외국인을 포함해 70여명으로 늘었다.
정영환 사장은 가장 큰 목표는 내년도에 IT컨설팅 시장에 진출하는 것. 이를 위해 에이티커니코리아는 지난달 본사차원에서 설립한 IT컨설팅부문 자회사 ‘커니솔루션(Kearney Solutuon)’의 한국사무소를 연내에 출범시킬 계획이다.
“커니솔루션은 비즈니스 혁신방안(BPR)을 포함한 ‘IT전략’ 분야에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에이티커니는 이로써 순수 전략에서부터 운영과 IT 컨설팅에 이르기 까지 종합 컨설팅 서비스 체계를 갖추게 되는 거지요.”
커니솔루션의 운영도 함께 맡게 될 정 사장은 “커니솔루션은 에이티커니와 EDS간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3사 협력 체제를 바탕으로 종합 컨설팅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커니솔루션의 출범을 앞두고 그는 이미 몇명의 IT컨설턴트를 채용한데 이어 현재 임원급 컨설턴트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내 관련 업체들과의 제휴 또는 합병계획도 염두에 두고 있다. 정사장은 내년에 역량을 집중할 사업분야로 금융, 제조(하이테크·전자·자동차), 소비재 분야를 꼽았다. 그런 만큼 그는 최근 한국의 금융권 통합 효과에 대한 문제제기도 빠트리지 않는다.
“최근에 인수합병을 추진했던 한국의 은행들 가운데 제대로 된 통합 시너지 효과를 낸 곳은 거의 없습니다. 업무 개선만으로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습니다.”
정 사장은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것은 통합이 단순한 업무 개선으로 전락되는 경우가 많은데다, 프로세스 개선과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의 모색에 인색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는 앞으로 에이티커니코리아를 통해 이런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방안을 집중적으로 모색해 가겠다고 밝혔다.
카네기멜론대학(기계공학)과 UCLA를 거쳐 항공·자동차·발전·제조업 분야에서 15년동안 경험을 쌓은 정 사장은 “내년에는 기업의 ‘핵심 역량’ 문제가 화두로 부상할 것”이라며 따라서 기업들은 “리스트럭처링을 통해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2003년에는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기업들은 오히려 이때 각자의 ‘핵심 사업 역량’을 찾는 데 눈을 돌려야 합니다. ‘혁신’, ‘연구개발 강화’, ‘브랜드 육성’과 같은 부문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하는 거지요. 그래야 주변상황이 좋아졌을때 투자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됩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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