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간 IT국제협력의 새 장이 열렸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센터는 국제 정보격차해소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캄보디아에 ‘인터넷플라자’를 설립하고 이상철 정통부 장관, 쇼칸 캄보디아 관방부 장관, 손연기 한국정보문화센터 소장 등 양국 정부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5일(현지시각) 개소식을 가졌다. 이번에 설립된 ‘한·캄보디아 인터넷플라자’는 한국 정부가 IT강국으로서의 입지확립과 정보소외 지역인 동남아권의 균형발전을 위한 것으로 국제적 위상확립과 함께 향후 국내 IT업체들의 동남아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서의 활용이 기대된다.
‘한·캄보디아 인터넷플라자’는 프놈펜에 소재한 캄보디아 정보통신개발진흥청(NIDA) 부속건물에 100여평 규모로 구축됐으며 정보통신부가 3억원을 들여 펜티엄4(로마자) 컴퓨터 55대, 프로젝션TV 및 네트워크 장비 등을 전액 지원했다.
‘한·캄보디아 인터넷플라자’는 현지 공무원과 학생,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인터넷 교육 및 실습,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IT인프라가 취약한 점을 고려해 다운로딩은 위성통신을, 업로딩은 전용회선을 통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상철 장관은 “정보소외국가인 캄보디아에 ‘인터넷플라자’를 설립한 것은 IT강국으로서 국제적 책무”라며 “장기적 안목에서 한국 IT의 세계진출이라는 대명제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쇼칸 캄보디아 관방부 장관도 “한국의 배려에 감사한다”며 “오늘 개소식 테이프를 끊은 것은 앞으로 양국간 IT교류의 새장을 여는 테이프를 끊은 것과 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한편 이상철 정통부 장관은 개소식 전에 캄보디아 정보격차해소를 위해 국내에서 기증한 중고PC 100대를 전달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센터는 올해 ‘한·캄보디아 인터넷플라자’에 이어 내년중 동남아 3개국에 인터넷플라자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프놈펜(캄보디아)=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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