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보복 차원에서 바이러스로 미국을 공격하겠다는 경고가 등장했다.
25일 다음의 바이러스 관련 커뮤니티인 안티바이러스리서치존(http://cafe.daum.net/avzone)에는 알 카에다 지지자인 말레이시아 국적의 바이러스 제작자가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이 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Scezda’라는 신종 바이러스를 퍼뜨릴 것”이라고 선언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안티바이러스리서치존 운영자는 이 바이러스에 대해 “서캠(SirCam), 클레즈(Klez), 님다(Nimda) 등 3개의 바이러스 기능을 하나로 묶었으며 ‘Scezda’라는 이름도 서캠의 ‘Sc’, 클레즈의 ‘ez’, 님다의 ‘da’를 조합한 것”이라고 밝혔다.
세 가지 바이러스는 작년과 올해 가장 기승을 부린 바이러스로 아직까지도 국내는 물론 세계 바이러스 피해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바이러스들은 전자우편뿐 아니라 각종 네트워크 경로를 통해 확산되는 다형성 바이러스다. 따라서 이 바이러스가 실제로 유포될 경우 그 피해는 지금까지 등장한 어떤 바이러스보다도 클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바이러스의 제작자로 알려진 말레이시아인은 지난 8월 등장한 네달(Nedal) 바이러스를 만든 사람과 동일 인물로 알려져 있다. 네달 바이러스는 오사마 빈 라덴의 라덴(Laden)을 거꾸로 읽은 것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