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개인용컴퓨터(PC) 업체인 델컴퓨터가 그동안의 관망자세에서 벗어나 인텔의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를 사용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델의 미국 영업을 맡고 있는 조 마렌기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인텔을 지지할 것”이라며 “우리의 미래 하이엔드 컴퓨터 로드맵에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가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인텔이 하이엔드 컴퓨터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아이테니엄2에 대해 델은 그동안 자사의 하드웨어에 이를 사용할 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었다.
아이테니엄 프로세서에 대한 델의 이 같은 미온적 입장은 지난 2001년 1세대 아이테니엄을 내장한 워크스테이션 판매가 부진, 결국 시장에서 물러난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일년 전만 해도 마렌기 부사장은 “아이테니엄을 채택한 하드웨어 제품의 수요가 거의 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한편 델은 인텔의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 이외에도 이의 경쟁 프로세서로 내년 상반기 중 나올 AMD의 64비트 ‘옵테론’도 자사 하드웨어에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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