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세계 IT뉴스의 현장

사진; 탄자니아의 한 PC방 모습

 - 탄자니아 여성들, 인터넷 사용 늘어나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저렴한 비용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PC방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여성들의 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탄자니아의 경제수도인 다르 에스 살람에는 현재 수백개의 PC방이 생겼으며 시골에도 그 수가 늘고 있다. 좁은 자리에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 15대 정도를 비치한, 초라한 곳이 대부분이지만 30분에 30센트 정도에 불과한 싼 요금을 앞세워 탄자니아의 인터넷 보급에 기여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접속 환경이 잘 갖춰져 있는 것도 전화망이 잘 갖춰져 있지 않은 탄자니아의 인터넷 보급에 유리한 요소다.

 인터넷 접속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PC방 사업을 시작하는 여성들도 점점 늘고 있다. 여성들이 주로 모이는 이들 PC방은 여성의 인터넷 활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는 또 인터넷 접속이 안되는 인근 중소기업 직원들이 가격정보 확인이나 e메일 작성 등을 위해 찾거나 대학생들이 연구를 위해 들르기도 한다.

 

 - 브라질 차기 정부, e정부 계획 계속 추진

 

 ○…노동당 출신 룰라 다 실바의 대통령 당선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브라질은 이전 정부가 추진하던 전자정부 계획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룰라 신임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중 전자정부 구축 촉진, 정보격차 해소, 전사적자원관리 (ERP)를 통한 정부 내부 시스템 통합 등 정보기술(IT) 관련 정책들을 제시했다.

 브라질 정부의 IT 담당기구인 세르프로의 관계자는 “정권 교체에도 불구하고 전임 카르도소 대통령이 2000년 시작한 ‘전자정부 구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의 전자상거래 상공회의소 ‘카마라-e닷넷’도 “IT가 비용절감과 투명성 증진에 미치는 효과가 충분히 입증됐다”며 “전자정부 계획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입장이다. 카마라-e닷넷의 시드 토르카토 의장은 “새 정부가 전자정부 구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카마라-e닷넷은 올해 안에 신정부에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여기엔 정부 행정 업무의 자동화, 전자상거래 진흥, 중소기업의 IT 활용 촉진 등이 주요 내용으로 포함돼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IT 활용을 통한 정보 격차 해소를 강조했다.

 

 - 이스라엘, 통신·방송 규제 기구 설립 추진

 

 ○…이스라엘 정부가 통신과 방송 분야를 규제하는 정부 기구의 설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이스라엘 정보통신부가 법무부 및 재무부와 함께 새로운 정부 기구의 성격과 업무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구의 설립을 처음 제안한 통신감독위원회의 보고서는 본래 통신과 방송 두 부문을 모두 감독하는 규제 기구를 세우는 것에 무게를 뒀다. 그러나 정보통신부 대표를 제외한 다른 위원회원들이 이에 반발, 위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다른 부서와 타협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법무부 및 재무부와 협의해 이 기구를 특정한 정부 부서의 산하 기관으로 하기로 했다. 현재로선 산업통상부의 산하에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 감독 기구 설립을 위해선 관련 특별법에 제정되고 방송규제 당국 및 케이블·위성방송 자문회에 관한 법률이 개정돼야 한다. 그러나 이는 총선 이전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는 “반독점 규제 당국과 같은 독립적인 성격의 기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 인도 통신시장, 2006년엔 260억달러 규모로 성장

 

 ○…인도 통신시장이 통신 서비스 및 장비 시장을 합쳐 오는 2006년엔 1조1660억루피(약 260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회사 프로스트앤드설리번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3900억루피 규모였던 인도 통신서비스 시장이 2006년에 7380억루피 규모로 신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일반 전화가입자는 연평균 10% 속도로 성장, 2006년에 67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통화 수익은 연평균 10.8% 성장하지만 국제 통화는 관세 인하 등으로 2.4%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통신 가입자수도 2006년까지 연평균 37.57%로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현재 전체 통신시장의 5%를 차지하는 이동통신 부문이 2006년엔 전체의 18%로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보고서는 인도의 통신장비 시장은 2006년까지 연평균 10%의 속도로 성장, 그 규모가 4284억루피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사진설명 - 내년 1월 취임하는 브라질의 룰라 대통령 당선자는 전자정부 계획을 계속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설명 - 탄자니아의 한 PC방 모습.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