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종합주가지수가 지난 주말의 급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장초반 5포인트 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60일선(675)의 저항이 강한 데다 프로그램 매도 물량까지 가세하면서 지수는 하락반전하고 말았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5.82포인트(0.86%) 하락한 667.13으로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크게 감소해 6억5813만주와 1조680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한국전력·포스코가 소폭 오른 반면 삼성전자·SK텔레콤 등은 내림세를 보이며 등락이 엇갈렸다. 반도체 관련주는 D램 현물가격의 하락 전망으로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1.96% 하락하며 35만원대에 턱걸이한 것을 비롯, 하이닉스·디아이·케이씨텍·아남반도체·신성이엔지 등의 주가가 2∼4%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거래일수 기준 사흘 만에 하락 반전했다. 미국 나스닥지수와 거래소시장의 하락 소식이 투자자 심리를 압박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물량이 늘어나며 약세장이 이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 대비 0.23포인트(0.48%) 떨어진 47.78로 마감됐다.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장초반 한때 소폭 반등하기도 했지만 후속 매수세가 이어지지 못하며 되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KTF, LG텔레콤, 휴맥스, LG홈쇼핑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하락을 주도한 반면 ‘해리포터’ 영화개봉에 따른 수익이 기대되는 지나월드와 3분기 매출이 양호한 로토토, 세림아이텍, 아이빌소프트 등이 상한가까지 급등했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9개를 포함한 282개,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를 포함한 464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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