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용체계(OS)에 대항해 날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리눅스업체들이 고성능의 새로운 제품을 속속 발표하며 리눅스를 메이저 OS로 앞당기기 위한 그간의 성과들을 선보였다. 특히 무엇보다 주목받은 것은 마이너 리눅스업체들의 연합체인 유나이티드리눅스가 출품한 신제품들이었다. 세계 리눅스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리눅스 분야 절대강자인 레드햇에 대항하기 위해 독일 수세를 비롯해 터보리눅스(일본), SCO그룹(미국), 코넥티바(브라질) 등이 올 8월 결성한 유나이티드리눅스는 그간 공동으로 협력해온 성과물에 기반을 둔 새로운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시선을 받았다.
우선 독일 최대 리눅스업체인 수세는 유나이티드리눅스의 공동노력을 강조한 새 운용시스템인 ‘수세엔터프라이즈리눅스(SLES)8’을 발표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SLES8’은 32프로세서 서버에서 작동되는데 하나의 서버가 작동이 안될 때에도 다른 서버가 이의 업무를 떠맡아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페일오버(failover)’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 이 소프트웨어는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입출력 기능과 최대 600개나 되는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지원할 수 있는데 수세의 고객으로는 세계적 투자은행인 살로먼스미스바니를 비롯해 보잉·루프트한자·미엘레·데베카보험 같은 대기업이 있다.
SCO그룹도 유나이티드리눅스에서 만든 구조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리눅스 소프트웨어인 ‘SCO 리눅스4’를 공개하며 리눅스 시장에서의 입지확대를 선언했다.
유나이티드리눅스의 한 관계자는 “여러 리눅스업체가 협력해 전세계적으로 동일한 기업용 리눅스 배포판을 제공, 리눅스 기반의 솔루션 개발과 인증과정을 간소화하고자 유나이티드리눅스가 만들어졌다”며 “이번 컴덱스에서 어느 신제품보다도 우리 제품들이 관람객의 발길을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닉스 OS에서 나온 리눅스는 컴퓨터 시장에서 점차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세계적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내년에 리눅스 서버의 시장규모가 40억달러, 판매대수도 80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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