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국내 처음으로 각 가정까지 광인터넷망이 연결되는 첨단도시로 거듭난다.
18일 관계당국에 따르면 광주시는 시내 주요지역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가정까지 광인터넷망을 연결하는 ‘도시 네트워크 (civic network) 시범망’ 구축사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내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895억원을 투입, 도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디지털사회 진입을 앞당기고 광통신부품과 시스템산업 육성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또 도시 네트워크 시범망 사업을 정통부 등에 설명하고 주요 핵심망과 가입자망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중앙정부 지원 및 민자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현재 데이터 전송이 가입자 직전까지 광선로로 전송된 뒤 가입자 가정까지는 구리선로로 전송되는 것을 광선로로 전면 교체하는 ‘파이버 투 더 홈(FTTH:Fiber To The Home)’으로 데이터 전송속도에 제한이 없는 획기적인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게 된다.
시는 이에 따라 광산업집적화단지인 첨단지역과 광주 신청사가 입주할 상무지구·하남공단·대학 등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메트로망을 구축하고 최소 100Mbps에서 최고 1 의 대역폭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최종 상용화시험을 통한 광인터넷 소프트웨어 기술 및 콘테츠 개발과 함께 광인터넷 종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국제간의 트래픽 처리를 위해 일본 후쿠오카∼부산간 해저케이블 가운데 1개 코어를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광인터넷 시범도시 네트워크 구축에 들어가는 장비는 국내에서 개발된 소재와 부품을 이용해 제작한 모듈과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관련산업의 발전을 유도하고 앞으로 일본과 중국으로의 국제망 연동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광산업을 육성해 광통신부품 개발업체와 연구기관들의 집적화가 이뤄지는 등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는 광주에서 도시 네트워크 시범망이 구축됨으로써 국내 정보기술(IT)산업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광주지역 광통신업체들이 일본의 FTTH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는 등 지역업체들의 경쟁력이 비교적 높다”며 “국내 광산업체들의 내수시장과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 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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