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교육업계 `에듀게임` 진출 붐

 ‘이제는 에듀게임이다.’

 학습지와 학원사업 등 교육사업으로 명성을 쌓아온 전통 교육업체들이 다년간 축적해온 교육콘텐츠를 기반으로 ‘에듀게임’을 잇따라 시장에 내놓으며 게임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에듀게임이란 게임을 즐기면서 실제적인 학습효과를 얻도록 구성된 게임으로 차세대 교육방식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윤선생영어교실·대교·한솔교육·이투스 등 교육업체들은 영어·수학·화학 등 학습콘텐츠를 PC·온라인·모바일 게임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개발, 속속 시장에 선보이며 게임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윤선생영어교실·대교·한솔교육 등은 탄탄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게임사업을 크게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마케팅 공세를 펼칠 예정이어서 앞으로 국내 게임시장에서 에듀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영어교육 전문업체인 윤선생영어교실(대표 윤균)는 지난 7일 영어 PC게임인 ‘키즈퀘스트(http://www.kizquest.com)’를 출시했다. PC게임개발업체인 룬스튜디오가 개발한 이 게임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실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서 심부름을 수행하는 것으로 각종 대화와 상황들을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다음 시리즈인 ‘퀴즈퀘스트2’ 개발에도 착수했으며 영어학습용 온라인게임도 준비하고 있다.

 눈높이교육으로 잘 알려진 대교(대표 강영중)는 KT와 공동으로 온라인 교육게임 ‘디미어즈(http://www.demiurges,co.kr)’을 지난 9월 선보였다. 온라인게임개발업체인 재미창조가 개발한 이 게임은 몬스터 사냥을 통해 각종 학습상식을 터득할 수 있더록 고안된 롤플레잉 게임. 대교는 이 게임을 수학·역사·한문 등 다양한 분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다.

 수능전문온라인교육업체인 이투스(대표 김문수)는 교육용 모바일 게임을 내놓은 경우. 이 업체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수능 모바일 게임 ‘누드교과서 게임’을 10월부터 서비스했다. 이 게임은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OX 문제를 출제하는 ‘네모네모수능OX’, 영어단어를 정리해주는 ‘누드영단어장’ 등 두가지다.

  지난해 유아용 타자네트워크 게임 ‘106토이트’을 선보인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은 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게임교육사이트 ‘재미나라(http://www.jaeminara.co.kr)’를 통해 오락과 교육이 결한된 교육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재미나라’와는 별도로 게임성과 오락성을 보다 강조한 또다른 에듀게임사이트를 곧 오픈할 예정에 있는 등 에듀게임사업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이외 교육업체인 오란디프도 중고생을 대상으로 한 퍼즐게임 ‘하데스의 진자’를 지난 7월 출시했으며 지난 6월 비디오 게임유통을 시작으로 게임사업에 뛰어든 YBM시사닷컴도 에듀게임 관련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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