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로 차이가 있는 가전제품 사용설명서의 고지 문구 및 표시가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표준화될 전망이다.
전자산업진흥회 PL센터와 가전업계는 이르면 연내 ‘가전제품 경고표시 가이드라인’을 업계 공동으로 제정하고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제품군별 가이드라인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전업계는 국내외 단체 및 업체 자료를 바탕으로 조만간 업계 실무자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이드라인 제정추진위원회(가칭)’ 회의를 개최키로 했으며 앞으로 이 회의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가전업계가 경고표시 가이드라인 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현재 사용설명서에 사용되는 ‘주의’ ‘경고’ ‘위험’ 등의 문구 및 표시가 분명한 기준없이 업체별로 다르게 표현돼 있는 경우가 많아 위험 정도에 대한 기준이 애매하고 △업체별 고지 문구 및 색상이 표준화돼 있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PL법 발효 이후 사용설명서의 경고표시 유무 및 표시방법 등이 PL분쟁의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어 가전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다른 업종으로 급속히 파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산업진흥회 PL센터는 가이드라인이 마련되는 대로 이를 토대로 ‘가전제품 안전사용 매뉴얼’을 제정해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한편 내년부터는 제조업체들과 협력해 제품별 가이드라인을 한층 구체화하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업그레이드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PL센터는 이와 병행해 주요 가전제품에 부착할 ‘PL경고표시문’ 표준화 사업도 추진하고 있는데 현재 가전업체들이 사별로 초안을 작성하고 있어 올해 안에는 PL경고표시문 표준(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모토로라 중저가폰 또 나온다…올해만 4종 출시
-
2
단독개인사업자 'CEO보험' 가입 못한다…생보사, 줄줄이 판매중지
-
3
LG엔솔, 차세대 원통형 연구 '46셀 개발팀'으로 명명
-
4
역대급 흡입력 가진 블랙홀 발견됐다... “이론한계보다 40배 빨라”
-
5
LG유플러스, 홍범식 CEO 선임
-
6
5년 전 업비트서 580억 암호화폐 탈취…경찰 “북한 해킹조직 소행”
-
7
반도체 장비 매출 1위 두고 ASML vs 어플라이드 격돌
-
8
페루 700년 전 어린이 76명 매장… “밭 비옥하게 하려고”
-
9
127큐비트 IBM 양자컴퓨터, 연세대서 국내 첫 가동
-
10
'슈퍼컴퓨터 톱500' 한국 보유수 기준 8위, 성능 10위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