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IT전시회답게 이번 ‘2002 가을 컴덱스’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을 비롯해 휴렛패커드(HP) 칼리 피오리나 회장 겸 최고경영자,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스콧 맥닐리 회장 겸 최고경영자, AMD 헥터 루이즈 최고경영자, 내셔널세미컨덕터 브라이언 할라 회장 겸 CEO 등의 세계적 IT거물들이 기조연설자로 나서며 세계 IT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한다.
또 이들 IT유명인사들 외에 부시 대통령의 경제 분야 특별보좌관인 카를로스 보닐라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다.
◇빌 게이츠(17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을 이끌고 있는 그는 무선시대의 중요성과 함께 이와 관련된 여러가지 제품들, 즉 첨단 인터넷단말기인 ‘스마트오브젝트’를 비롯해 ‘태블릿PC’와 ‘스마트디스플레이’ 등을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칼리 피오리나(18일 오전 9시)=컴팩컴퓨터를 흡수해 IT업계 최대 규모의 합병을 성사시킨 그는 윈도에 맞서 비중이 날로 커지고 있는 리눅스 등 오픈소스의 세력 확대에 대해 지적할 전망이다. 또 승자와 패자를 가름하는 것은 우수한 애플리케이션 기술이라며 애플리케이션의 중요성을 부각한다.
◇스콧 맥닐리(18일 오전 12시)=세계 최대 유닉스기업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이끌고 있는 그는 개인용컴퓨터(PC)보다는 네트워크와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컴퓨팅의 중요성을 언급한다. 이와 관련, 그는 클라이언트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새로운 개발 영역 등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헥터 루이즈(19일 오전 9시)=기술혁신에 대해 이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 할 때라고 역설하는 그는 프로세서의 혁신적인 속도 개선이 기업의 IT비용에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또 HP를 비롯해 자사가 최근 확보한 기업명단을 공개하며 인텔의 추격전에 성과가 있음을 과시할 예정이다.
◇기타=이들 외에도 세계적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인션의 사장이자 CEO인 피터 체르닌(19일 오전 12시)과 내셔널세미컨덕터의 회장 겸 CEO 브라이언 할라(19일 오후 3시), 그리고 부시 대통령의 경제 분야 특별보좌관인 카를로스 보닐라(20일 오전 9시) 등이 연사로 나서며 세계 IT산업을 둘러싼 각종 현안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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