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해 뛴다 여기는 창업보육센터](6)울산대 창업보육센터

사진; 울산대 창업보육센터의 전태원 소장(오른쪽)이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기술분야에 대해 상담활동을 벌이고 있다.

 울산대 창업보육센터는 지식집약형 창업기업에 기술과 관련정보를 지원하고 연구개발에 주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0년 9월 문을 연 울산대학교 창업보육센터(소장 전태원)는 부산·울산지역 대학 창업보육센터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26.64㎡에서 66.95㎡에 이르는 다양한 규모의 53개 입주실을 갖추고 있다. 이 센터는 소프트웨어 및 공장자동화(FA) 분야의 21개 정보기술(IT)벤처기업을 비롯해 모두 42개 창업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울산대 창업보육센터는 쾌속조형시스템과 3차원 프린트, 회로기판 제작시스템, 권선기, 압출기 등 다양한 제작장비를 갖춘 시제품제작실을 비롯해 공용장비와 회의실, 휴게실과 같은 공동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울산대 창업보육센터는 울산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울산대가 조성한 울산테크노콤플렉스의 중심건물인 산학협력관에 입주해 있다.

 따라서 이곳은 대학과 각종 연구센터와 연계해 우수한 인력과 장비를 활용함으로써 효율적인 창업보육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와 함께 울산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업체가 요구하는 분야를 파악해 연 2회에 걸쳐 전문가 초청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산학컨소시엄 및 신기술창업보육사업과 연계한 자금조달과 온라인 특허등록 및 지식재산권 등을 주제로 세미나를 마련했다. 또 입주업체의 신청을 받아 전문가로부터 경영진단 및 컨설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부산·울산지역 창업보육센터 창업로드쇼와 울산벤처플라자 등 각종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경영과 마케팅 지원활동도 벌이고 있다. 특히 전기전자·컴퓨터정보통신·화학생명 등 각 분야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운영위원과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경영 컨설턴트 등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을 위촉해 입주업체의 기술자문 및 경영상담에 응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적인 지원에 힘입어 울산대 창업보육센터는 개소 2년의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유망 벤처기업을 보육하고 있다.

 대표적인 업체로는 위치측정시스템(GPS)을 활용해 정밀측량을 가능하게 해주는 지적좌표변환 프로그램을 개발한 씨엠엔지니어링을 들 수 있다. 이 업체는 지난해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올들어 지난 9월 졸업까지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반도체 패키지용 무연 크림솔더를 개발한 에드호텍의 경우 지난 10월 전자부품연구원장상과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자동차의 김서림을 방지하는 포그센스를 개발한 디오닉스는 지난해 정보통신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울산대 창업보육센터 전태원 소장은 “입주업체들에 현대적 시설과 장비 등 하드웨어적인 보육환경을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각종 기술지원과 경영지원 등 소프트웨어 측면의 지원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입주업체들이 애로사항을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보육서비스 체제를 구축해 지식정보분야의 대표적인 보육센터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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