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 부품소재종합전시회(KOPAMEX)’가 서울무역전시장(Setec)에서 성황리에 진행되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첫 날에만 외국의 220개사 구매담당자들이 전시회를 방문해 국내 부품소재업체와 구매상담을 벌였으며 대회 마지막날인 15일까지 약 563개사의 구매담당자들이 전시회를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애초 309개사가 전시장을 찾을 것이라던 예상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국 부품소재종합전시회’는 KOTRA가 적극적으로 해외 구매담당자 유치활동을 벌여 다른 전시회와는 달리 활발한 구매상담과 기술강연이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회와 동시에 구매상담 전용부스가 마련돼 있고 행사 곳곳에서 기술상담과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KOTRA의 관계자는 “전시회·구매상담·기술설명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명실상부한 종합 전시 상담회가 되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전시 첫 날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부품소재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상담 및 계약실적도 매우 높았다. 호주의 자동차제조 회사인 홀덴은 이번 전시회 참가업체들과 연 1억달러 이상의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 세계 20위권에 포함되는 미국의 로체스트와 TRW, 캐나다의 마그나 등 유명 자동차관련 회사 관계자들이 잇따라 행사장을 방문, 적극적인 구매의사를 밝힘에 국내 업체들의 북미시장 진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전자 부품·소재 분야에서도 활발한 구매상담이 진행됐다. 일본 전자제품수입협회 다카야마 회장이 22개 전자회사 구매담당자들을 직접 이끌고 구매상담을 벌여 눈길을 끌었다.
전기·전자부품관에 부스를 마련한 부품소재통합연구단의 관계자는 “테스트용으로 전시해둔 제품까지 해외 바이어가 사정해 구입해갈 정도로 예상하지 못한 반응과 관심에 놀랐다”라며 “내년에는 규모가 커져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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