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쟁 준비하는 게임들(1)

 ▲리니지Ⅱ:The Chaotic Chronicle(엔씨소프트)=리니지의 후속작으로 내년 상반기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배경이 되는 시점은 전작보다 150년이 앞선 아덴 왕국 통일직후 아덴의 지휘하에 도시연합 국가로써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할 때부터다.

 리니지Ⅱ의 가장 큰 특징은 전작에 비해 그래픽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점. 완성도 높은 3D 캐릭터를 이용해 수십명이 동시에 전쟁을 벌이는 공성전 장면을 가정해 제작하고 있다. 노도와 같이 밀려드는 군세 앞에 우뚝 솟은 성벽, 용을 타고 하늘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대지, 멀리서 오는 적군을 성벽 위에서 강궁으로 저격하는 궁수 등은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또한 게임의 인터페이스는 최대한 단순화해 누구나 쉽게 익히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기본 인터페이스는 마우스 왼쪽 클릭 하나만으로 이동과 기본적인 전투가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게이머의 레벨이 낮을 때는 단순 명쾌한 몬스터 사냥을, 그리고 레벨이 올라갈수록 복잡한 전쟁·정치·경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종족과 직업별로 다양한 기술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리니지Ⅱ의 큰 특징. 전사는 무기와 방어구 사용에 있어서 타이밍이 중요시되는 액션성을 가미해 단조로운 전투를 마치 격투게임과 같이 바꿨다. 또한 마법사는 생명과 정의의 힘을 상징하는 백마법을 비롯해 흑마법·소환마법 등 다양한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종족과 직업별로 그에 상응하는 능력을 부여했다.

 전투시스템에도 게임성을 높였다. 전작보다 공성전 등 집단전투에 더욱 큰 비중을 둬 게이머간의 우호와 긴장관계를 강화시켰다. 또한 리더 아래서 조직적인 전투가 펼쳐질 수 있도록 파티시스템을 지원하며 이 과정에서 경험치를 나누는 것뿐만 아니라 파티리더와 파티원의 구성에 따라 다양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혈맹간의 전쟁에서도 기존의 혈맹시스템에 동맹·권력이양 등의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대규모 전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혈맹단위로 아지트·공동생산시스템 등 소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늘어나면서 갈등이 심화되도록 할 계획이다.

 

 ▲탄트라=한빛소프트의 네오 오리엔탈 팬터지류의 온라인게임으로 이달말 베타서비스에 들어갈 예정. 200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년여의 제작기간과 60여명의 개발인력, 총 제작비 50여억원이 투입된 대작. 게임명인 탄트라는 신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의 이름으로 이 작품의 배경이 된다. 탄트라 세계는 대륙의 남쪽에 있는 만다라 고원을 중심으로 여덟 종족이 흩어져 살고 있는 여덟 개의 지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지역 사이로 신들이 선택한 네 개의 성지가 자리잡고 있다.

 게이머는 탄트라에서 전쟁과 폐허를 거쳐 새로운 세상을 개척해나가는 스토리로 나가·야크사·아수라·데바 등 뚜렷한 개성을 지닌 8명의 캐릭터 가운데 한 명을 선택해 즐기는 게임이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그래픽을 들 수 있다. 국내 최고수준의 화려하고 완성도 높은 일러스트와 원화를 자랑하는 이 게임은 동양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인도문화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새롭게 창조된 팬터지의 조합을 통해 세계 어디에서나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그래픽을 구현했다. 특히 자유로운 시점설정과 시점 이동을 가능하게 해 해외의 대작 풀3D RPG에 절대 뒤지지 않도록 했다. 아울러 기존 게임화면 방식에 익숙한 사용자를 위한 4가지 뷰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

 또한 기존 온라인게임 유저를 흡수할 수 있도록 액션 RPG적 요소를 반영했다. 이를 위해 게임 초반에는 다른 온라인게임과 유사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하고 전체적인 인터페이스 구성에서도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게임성을 높이기 위해 게임플레이를 진행하면서 획득한 프라나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결과를 낳도록 해 전략적 선택이 중요하도록 했다. 아울러 주신의 선택에 따른 다중 시나리오의 제공과 이에 따른 퀘스트의 제공에 따라 역시 게임플레이가 다르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게임의 모든 캐릭터들은 독특한 성장시스템에 따라 성장해 가며 인도의 대표적 신분제도인 카스트제도를 이용해 사회적 관계를 형성해 가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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