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신기술과 첨단제품을 소개하는 ‘2002 안산벤처박람회’가 지난 9일 참여인원 1만2165명을 기록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테크노파크(원장 배성열)가 주관해 개최된 이번 박람회는 투자마트, M&A와 구조조정전략 세미나, 애니메이션 공연 및 캐릭터 전시, 산업디자인 공모전, 나노·바이오기술 국제학술 심포지엄, 중소벤처기업 글로벌경영 세미나, 라인트레이서대회 등으로 화려하게 치러졌다.
행사 기간에 투자유치 898건, 구매상담 459건 등 총 1357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이런 성과는 벤처기업들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다. 기획력과 노력에 따라 지역 단위의 박람회가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박람회 참가기업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투자유치 마당에서는 지에이코리아·조이조이·솔시스넷·디에스투 등이 유니드·KTB네트워크 등 국내 투자자는 물론 카자흐스탄·말레이시아·스페인 투자자들로부터 17건, 총 138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또 미텍·디모스텍·오카스 등의 기업은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과 4건, 32억5000만원의 구매계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많은 기업이 국내외 대기업 및 투자자들과 공급계약을 맺고 투자의향서를 교환했다.
안산벤처박람회의 성공요인은 지역산업의 특수한 상황을 감안한 적절한 기획과 각국의 바이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주최 측의 노력을 들 수 있다. 참가기업들의 제품에 관심을 가질 만한 바이어들의 방한을 유도했다는 것만으로도 성공이 어느 정도 보장됐다고 할 수 있다.
안산테크노파크 배성열 원장은 “계약 및 투자의향 체결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업체들이 보안을 이유로 상세한 자료를 제공하지 않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성과는 더욱 클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에는 광주·청주·안동·화성 등 각 시군을 비롯해 경기·인천 중소기업지원센터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위해 참석했을 정도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다”고 밝혔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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