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추진되는 각종 첨단산업 육성사업이 정부의 지원금 확보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11일 관계기관에 따르면 광주시와 광주과학기술원이 반도체 광원 시험생산과 광양자빔 연구시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센터 건립 등을 위해 정부에 요청한 500억여원의 지원금이 예산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이에따라 광주시와 광주과기원 등에서 추진하기로 한 각종 첨단산업 육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는 총사업비 230억원을 투입해 광주첨단산업단지에 조성할 반도체 광원 시험생산시설과 관련해 정부예산 50억원을 받게 돼 내년부터 발광다이오드(LED)와 레이저다이오드(LD), 신조명 등의 시험생산기반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반도체 광원 시험생산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광산업체들의 연구·생산 등의 시너지 효과로 광산업 활성화와 함께 타지역 LED업체 등의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과학기술원은 광양자빔 연구시설 설치(총 480억원 소요)에 필요한 내년도 예산 30억원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학·연 공동연구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광주센터 건립비(총 1075억원)도 102억원의 예산이 확보됐으며 광주와 전남·북 지역의 산업생산 및 문화관광의 복합지원시설인 광주전시컨벤션센터 확장건립사업비 85억원도 배정됐다.
이밖에 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30억원, 다지인사업 육성 50억원, 태양에너지도시 건설 100억원, 광주·전남테크노파크 확장 조성 49억원 등이 대폭 반영돼 이들 사업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무원과 지역 국회의원 등 시민들이 합심해 다각적인 예산확보 활동을 벌인 결과”라며 “광산업 등 첨단지식산업의 성공적인 육성을 위한 기반구축과 함께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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