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할에 나선 상장사들의 주가차별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전에는 같은 기업이었지만 기업분할 후 1개월, 2개월 뒤 주가를 조사한 결과 사업성장성과 펀더멘털에 따라 분할기업간 주가차별화가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4월 지주회사인 LGEI와 사업자회사로 분리된 LG전자는 재상장 첫날부터 명암이 엇갈린 가운데 갈수록 주가 차이가 커졌다.
LGEI는 거래 재개 첫날 하한가로 추락한 데 이어 한 달 후 75.02%, 두 달 후 79.23%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LG전자는 재상장 첫날 13.38% 상승했고 두 달 후의 하락률은 22.36%에 불과했다.
옛 NSF와 LGCI도 기업분할 후 주가가 크게 엇갈렸다. 옛 NSF는 F&F와 삼성출판사로 분리됐고 두 달 후 F&F가 15% 상승했지만 삼성출판사는 48.59% 급락했다.
LGCI에서 인적분할된 LG생명과학도 두 달 뒤 16.58%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LGCI는 35.10% 하락했다.
증권거래소는 분할 뒤 각 기업의 성장성과 펀더멘털에 따라 주가차별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분할이 무조건 호재가 아닌 만큼 기업분할에 나서는 상장사의 미래수익성 전망을 보고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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