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 사람들]CJ홈쇼핑 강형주 마케팅 팀장

 “TV를 통해 알려진 홈쇼핑상품을 오프라인에서 고객에게 직접 선보여 품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홈쇼핑상품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한층 높이기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온라인 유통의 대표기업 CJ홈쇼핑의 오프라인 홍보 활동을 진두 지휘하며 ‘홈쇼핑 오프라인 진출의 전도사’로 알려진 CJ홈쇼핑 영업마케팅 강형주 팀장(37)은 홈쇼핑의 오프라인 영역 확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달 ‘만져보는 홈쇼핑, 2002 CJ홈쇼핑 페어’를 기획·주도해 홈쇼핑 고객들에게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고객들에게는 홈쇼핑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연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91년 제일제당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지난 2001년 CJ홈쇼핑과 인연을 맺은 후 줄곧 CJ홈쇼핑의 오프라인사업 확대에 노력해왔다. 방송과 인터넷·카탈로그를 통해 위세를 떨치고 있는 CJ홈쇼핑이 오프라인에서도 이미지를 높이는 데 실질적인 업무를 도맡아온 인물이다.

 코엑스에서 나흘간 열린 ‘2002 CJ홈쇼핑 페어’의 경우 지난해 처음 개최한 ‘2001 한국 TV홈쇼핑 박람회’에 이어 2번째 행사로 보석·의류에서 주방용품·가전·가구·건강식품까지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총망라해 111개 협력업체가 참가, 상품 전시 및 현장판매를 실시했다. 행사 기간에 일평균 7500여명, 총 3만여명이 방문하고 현장판매도 수십억원에 달해 외부로 드러난 성과만도 크지만 계량화하기 어려운 홍보효과까지 더하면 수백억원어치의 판매효과 이상이라는 것이 주위의 평가다.

 강 팀장은 “그동안 TV 화면을 통해서만 접하던 상품들을 직접 보고 만져보는 자리를 마련해 CJ홈쇼핑 상품에 대한 고객신뢰 확보에 큰 성과를 올렸다”며 “특히 최근 새로 변경한 CJ홈쇼핑의 사명과 새로운 CI에 대한 고객인지도 향상과 홍보가 함께 이뤄져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홈쇼핑페어 외에 오프라인 안테나숍인 ‘CJ갤러리’를 서울 강남 뉴코아백화점과 목동 행복한세상백화점에 설치·운영하며, ‘이다(IIda)’ ‘피델리아’ 같은 패션 PB상품의 오프라인 패션쇼를 개최하는 일도 강 팀장의 몫이다.

 백화점의 황금매장으로 불리는 1층에 100평 규모로 개설된 ‘CJ갤러리’는 패션·명품잡화·보석·뷰티용품·생활건강·가전·가구 등을 퓨전스타일로 선보이며 CJ홈쇼핑의 PB상품·온리원상품·베스트상품을 구비해 전문지식을 갖춘 숍마스터가 판매와 컨설팅을 진행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강 팀장은 앞으로 홈쇼핑페어와 CJ갤러리에 대해 각종 클리닉 행사와 강연회 등을 확충하고 전시상품을 더욱 다양화해 현장판매상품에 대한 가격혜택이 더욱 커질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강화해 더 많은 고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 111개 업체가 참가했지만 내년부터 더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넓혀 우수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육성과 홍보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는 강 팀장과 CJ홈쇼핑의 오프라인 영역넓히기 행보에 온라인 유통업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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