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등록법인의 신규 시설투자가 늘고 있으나 투자규모나 목적은 주로 방어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10월까지 등록법인의 총 투자금액은 366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 늘어났다. 투자건수는 지난해 63개에서 올해 105개로 늘어났으며 1건당 투자금액은 35억원으로 지난해 52억원에 비해 33% 감소했다.
올해 진행된 신규투자는 대부분이 성장성과 수익성이 우수한 기업들에 편중돼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시설에 투자한 89개사 중 67개사(75%)는 최근 사업연도에 흑자를 기록하고 매출액도 전기에 비해 증가한 기업이다. 또 증자 등을 통해 확보된 자기자금을 이용한 시설투자는 2053억원으로 전체의 56%에 달했다. 지난해 1286억원(39%)에 비해 17%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신규시설투자는 주로 시설확장 등 생산능력 증대를 위한 투자(72%)가 주를 이룬 반면 올해는 에너지 절약, 시설의 유지보수, 연구개발 등 생산성 향상이나 안정적인 제품생산 등을 위한 방어적인 투자비중(53%)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시설을 증설하는데 429억원을 투자한 LG마이크론이 가장 많은 시설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로발효(246억원), 국순당(2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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