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네트워크 업체인 시스코시스템스의 8∼10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은 6일(현지시각) 뉴욕 증시 마감후 발표될 예정이다.
6일 주식시장에서 네트워크 관련주인 한아시스템이 상한가까지 오른 560원에 마감된 것을 비롯해 콤텍시스템(8.33%), 인네트(7.64%), 다산네트웍스(6.71%) 등이 큰 폭의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국내 증시에서 관련주들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지난 2분기 연속 시스코시스템스의 주당 순이익이 예상치를 2센트 상회하며 관련주들이 동반상승하는 ‘시스코 효과’가 발생한 데 따른 기대 심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스코시스템스는 이미 전일 미 증시에서 주가가 6% 상승했으며 시간외 거래에서도 1% 추가상승했다.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시스코의 8∼10월 평균 실적 전망치는 주당순이익(EPS) 13센트와 매출액 48억1000만달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EPS 4센트, 매출액 44억달러보다 호전된 수치다.
증시 전문가들은 시스코시스템스의 실적이 긍정적일 것으로 기대돼 예전의 ‘시스코 효과’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국내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만큼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용상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시스코의 실적이 호전되더라도 국내 업체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주가상승 효과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커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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