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co.kr’ 도메인 경쟁률 23801대 1

 2만380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sex.co.kr’ 도메인이 20대 여성의 차지로 돌아갔다.

 한국인터넷정보센터가 5일 저녁 5개 공인등록대행업체 입회하에 실시한 컴퓨터추첨결과 아사달인터넷을 통해 등록한 박선경씨(29·부산 해운대구)가 최종 등록자로 당첨됐다.

 박씨는 남자친구인 남모씨를 대신해 자신의 이름으로 신청했다가 행운의 주인공이 됐으며 관련사업에 대한 계획없이 신청한 것이어서 조만간 도메인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5∼6곳에서 판매의사를 타진하는 전화를 받은 상태지만 아직 판매가격은 산정하지 않은 상태다.

 ‘sex.co.kr’는 한국인터넷정보센터(KRNIC·원장 송관호 http://www.nic.or.kr)가 최근 등록을 실시한 예약어 도메인(8110개) 중에서 총신청건수 15만8528건의 15%인 2만3801건이 집중돼 경쟁률 1위를 기록한 최고 인기 도메인으로 도메인 가격이 수십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추첨결과 1660여건(7%)이 몰려 경쟁률 2위를 기록한 ‘xxx.co.kr’는 아이네임즈를 통해 등록한 부산의 이모씨에, 950여건(4%)으로 3위를 기록한 ‘sport.co.kr’는 한강시스템을 통해 등록한 인터넷서비스업체 스포츠닷코리아의 소유로 돌아갔다.

 한편 KRNIC은 몇몇 인기 도메인이름에만 관심이 집중돼 전체 8110개 중 1500여 도메인만이 등록자가 확정됨에 따라 나머지 6600여건에 대해서는 향후 일반 도메인과 마찬가지로 선접수 선등록 원칙에 따라 등록받을 계획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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