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캐나다의 기업용 기록관리 소프트웨어업체 타리안을 인수한다고 4일(현지시각) 발표했다.
IBM은 자세한 인수조건은 밝히지 않은 채 4분기에 마무리될 이번 인수로 IBM의 기업용 콘텐츠관리 소프트웨어부문이 보다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타리안의 기업용 콘텐츠관리 소프트웨어는 기업 및 조직내 전자정보 보관과 폐기를 관리해준다. 특히 이 제품은 보존이 필요한 정보들을 정해진 기간 이전에 삭제되지 않도록 하다가 일정 시점이 지나면 자동으로 삭제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IBM은 타리안의 소프트웨어를 자사의 콘텐츠관리 소프트웨어에 포함시켜 판매할 계획이다. IBM측은 금융·보험·건강 등 대량의 정보를 일정 기간 이상 보관해야 하는 업체에서 수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업 콘텐츠관리는 특히 엔론과 아서앤더슨의 회계부정 사건 이후 기업자료의 엄격한 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메타그룹에 따르면 콘텐츠관리 소프트웨어시장은 오는 2004년 100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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