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ON 2002·BCWW 2002]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 대상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6일 개막식을 통해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대상’ 시상식도 거행한다.

 대한민국 문화콘텐츠 수출대상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하고 홍보해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의 미래상을 제시하고 우수 수출작품을 선정·시상함으로써 수출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제정한 상이다.

 첫해인 올해는 △애니메이션 △음악 △캐릭터 △출판만화 △게임 △인터넷·모바일콘텐츠 △방송영상 △영화 등 8개 부문의 문화콘텐츠를 대상으로 작년 7월 1일부터 지난 6월 30일까지 1년간의 수출실적 및 신규시장 진출 노력 등을 심사, 공모작 가운데 최다 수출액을 기록한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대상으로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에는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부문별 우수상에는 △시네픽스의 ‘큐빅스’(애니메이션) △씨엘코엔터테인먼트의 ‘마시마로’(캐릭터) △지오인터랙티브의 ‘지오골프2’(모바일·인터넷콘텐츠) △대원씨아이의 ‘아일랜드’(만화) △팬엔터테인먼트의 ‘겨울연가’(방송영상)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의 ‘보아’(음악) △명필름의 ‘공동경비구역JSA’(영화)가 선정돼 각각 5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이 가운데 시네픽스의 ‘큐빅스’는 26편의 TV시리즈로 제작된 풀 3D 애니메이션으로 미국 키즈워너브러더스를 통해 방영되고 있으며 해외 견본시에서 52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한국을 대표하는 캐릭터 가운데 하나인 ‘마시마로’는 무려 2000여가지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으로 일본·동남아·미주·유럽 등지에 수출됐다.

 또 PDA용 3D 시뮬레이션 골프게임인 ‘지오골프2’는 세계 최대의 PDA 사이트인 한단고닷컴에서 약 4개월 동안 게임부문 1위에 랭크되며 미국과 남미·유럽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신감각의 호러 미스터리 만화인 ‘아일랜드’는 보증로열티 이외의 러닝로열티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등 국산만화 수출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작품이다.

 ‘겨울연가’ 역시 일본·중국·대만 및 동남아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마로 이들 지역에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고 있으며, ‘보아’는 올해 상반기 일본 오리콘차트 1위에 오르는 등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JSA’는 50여개의 국제 영화제에 초청됐으며 일본에 한국영화 사상 최고금액인 200만달러에 수출됐다.

 이밖에 KBS미디어의 ‘가을동화’는 10개 이상의 일본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송됨으로써 일본에서는 그동안 관심을 끌지 못했던 한국 드라마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공로가 인정돼 특별상인 신시장개척상을 수상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한신코퍼레이션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표창과 ‘2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등 지난 92년 창업 이래 꾸준한 수출을 추진, 이번에 수출공로상을 수여하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수상작품에 대해 각종 국내외 전시지원 등 프로모션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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