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가입자중 53%는 xDSL방식의 서비스를 받고 있다. xDSL은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등 일반 구리전화선을 통한 초고속인터넷의 총칭이다. 국내 인터넷 혁명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ADSL에 이어 포스트 ADSL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VDSL이다.
각 사업자들은 VDSL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VDSL은 13Mbps의 속도로 전송이 가능하고 하향으로 최대 52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제공한다. 34%를 차지하고 있는 케이블모뎀방식(HFC 광동축혼합망)은 케이블 전송망에 있어 지역까지는 광케이블을 사용하고 지역내 가입자까지는 동축케이블을 사용하는 선로망이다. 케이블모뎀방식은 향후 xDSL과 함께 초고속인터넷 기술의 양대축을 이룰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WLL은 유선가입자선로를 무선통신으로 대체하기 위해 개발된 무선가입자망을 말한다.
차세대 인터넷으로는 이더넷 방식을 도입해 메트로(광역권)구간에 나타나는 전송 병목현상을 없앤 메트로이더넷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라우터 등 광전송장비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광섬유를 집앞에까지 깔아 초고속인터넷을 제공하는 FTTH와 가정 안에까지 광섬유를 포설하는 FITH도 차세대 인터넷 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OFDM은 이동중에도 고속의 데이터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다. 표준화 작업에 착수하기 시작한 UWB는 이동중 수백Mbps급의 초고속 통신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차세대 인터넷 기술은 유선과 무선의 경계를 허물며 무한대를 향해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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