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코스닥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상호변경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3월 주주총회 시즌에 맞춰 크게 늘어난 이후 한동안 뜸했던 IT기업들의 사명변경이 최근들어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 이미지 개선, 영업 양수, 기업분할 등 변경사유는 다양하지만 대체적으로 코스닥시장이 도덕성 논란에 휘말리면서 기업들이 이미지 변신을 목적으로 회사이름을 변경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 3월 27건이던 사명변경은 4월 이후 10월 말까지 월평균 4, 5건으로 줄어들었다. IT기업의 경우 4월에서 7월까지는 1, 2건 정도였으나 8월부터는 4, 5건으로 늘어났다.
특히 8월부터는 비 IT기업이 사명을 변경하는 경우는 전무했다. 이는 지난 99년에서 2000년 사이 IT기업의 이미지를 갖기 위해 ‘테크’ ‘컴’ 등으로의 변경이 잇따른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최근 IT기업들의 사명변경 특징은 영문약자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오피콤은 비이티로, 하이홈은 CHK한강으로 바꾼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문가들은 IT기업들의 잇따른 사명변경은 단기적 현상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범 한화증권 연구원은 “사명변경 하나만으로 기업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은 일종의 유행처럼 번졌다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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