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부문 수출주에 대해 관심을 높여라.
1일 산업자원부에서 집계한 10월 수출 실적이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 주식시장에서 반도체·휴대폰 단말기 관련 주 등 수출주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지면서 수출주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산자부에 따르면 10월 수출은 152억2000만달러로 전성기로 꼽히는 2000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수출의 중심을 차지하는 반도체나 TFT LCD·휴대폰 등 IT 하드웨어업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반도체 현물가격이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 중이고 휴대폰 단말기의 대외 수출이 여전한 강세를 띠는 등 수출기업에 대한 실적호전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10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은 휴대폰 단말기와 모니터 중심의 중국 수출이 69% 증가했고 미국과 일본도 각각 24.8%, 2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비록 IT경기 회복이 지연되더라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전망이 많고 4분기에 전통적으로 반도체나 LCD 등 수출 중심 업종의 업황이 좋았다는 점도 수출주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현대증권은 1일 미국 기업 지출이 7분기 만에 처음으로 0.6%의 증가를 보였고 컴퓨터 및 장비 지출도 전 분기의 3.3%에 이어 6.5% 증가한 모습을 보이는 등 IT기술주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난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도 내수 중심의 안정주보다 IT수출주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수출주의 대표격인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이후 이달 1일까지 14.62%의 주가상승률을 기록, 경기방어주로 꼽히는 SK텔레콤과 KT의 상승률인 -7.29%와 -7.82%를 크게 앞섰다.
민후식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신서비스주는 영업정지 등에 대한 제재로, 금융주들은 과소비에 대한 정책적 견제 등으로 주가상승세가 제한되고 있다”며 “IT수출주들은 낙폭과대 후 최악은 지났다는 공감대에다 4분기 계절적 수요 등으로 시장평균을 넘는 주가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국내 IT수출주로는 반도체와 LCD·전자부품, 휴대폰 단말기 및 관련 부품 등 하드웨어부문이 꼽히고 있다. 반면 소프트웨어나 솔루션·시스템통합(SI) 등은 수출경쟁력도 부족하며 가시적 성과도 미흡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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