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는 전세계 160여개국에 자리잡은 가장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음악채널입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이제부터는 글로벌 콘텐츠와 로컬 콘텐츠의 조화로 20년 MTV 명성을 한국에서도 이어 가겠습니다.”
MTV코리아는 MTV와 온미디어가 조인트 벤처로 설립, 지난해 7월부터 24시간 방송을 시작해 현재 420여만 케이블TV 시청가구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MTV코리아는 지난 1년 동안 ‘MTV 비디오 어워드’ ‘MTV 뮤직 어워드’ ‘MTV 만다린 뮤직 아너’ 등 MTV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한 대형 이벤트를 통해 국내 가수들의 해외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9월 취임한 최 홍경 사장은 타깃에 맞는 전략으로 어느 채널과도 견줄 수 없는 뉴미디어의 선두주자로 성장시킨다는 다부진 목표를 가지고 있다.
“외국계 음악채널들의 약점은 너무 외국적인 색깔로 한국 시청자들로부터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것에 있으며, 이미 자리 잡은 한국 음악채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면 MTV만의 글로벌 콘텐츠와 로컬 콘텐츠와의 조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통해 마니아들에게 더욱 집중적으로 다가가고, 가요 팬들에게 보다 가까운 채널로 다가가겠습니다.”
또한 최 사장은 지난해 런칭한 MTV코리아가 이제 더욱 더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순서라고 강조했다.
“MTV는 미디어 방송이지만, 방송을 비롯한 지면·온라인·이벤트 등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부문에 걸쳐 스폰서 및 광고주들을 100% 만족시키기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는 타 채널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MTV만의 자산입니다.”
생활 속의 즐거움을 그대로 프로그램에 반영해 시청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최 사장은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려면, 우선 내부 직원들의 엔터테이닝이 중요하다”며 직원들을 위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최 사장은 “MTV는 전세계 젊은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도하고 변화시킨 브랜드입니다. 180여 개 채널이 경쟁하고, 신생 PP들이 생겨나는 방송 시장에서 살아 남으려면, 디지털 세대의 문화를 바로 읽고 그들의 변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브랜드로 승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유병수기자 bjor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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