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무역통계(WSTS)가 세계 반도체 시장 성장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WSTS는 올해 반도체 시장은 지난 5월 예상대로 2.3% 성장하겠으나 내년 시장은 당초 예상했던 21.7%에 못 미친 16.6%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04년과 2005년에는 각각 19.2%와 2.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WSTS는 당초 2004년과 2005년에는 14.5%와 3.2% 성장할 것으로 보았었다. 전망치는 인텔·IBM 등 전세계 67개 주요 반도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에 기반을 둔 것이다.
WSTS는 전망치 하향 조정의 이유로 미국 경기의 침체를 비롯해 월가의 주가 하락, 중동전쟁 발발 가능성 등을 꼽았다.
이와 관련, WSTS 일본위원회 위원장이며 마쓰시타전기산업의 총괄매니저인 도코로 요시히로는 “반도체 수요가 회복 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최고점은 이전 예상보다 후에 나타날 것”이라며 “이는 미국 경기의 비관적인 전망에 따른 것으로 다른 국가들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WSTS는 전세계적인 반도체 시장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올해 31.1% 성장하고 2003년과 2004년에도 각각 21.6%와 23.0% 성장을 거둬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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