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가 26일부터 30일까지 5일동안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시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공조전문 전시회인 ‘빅5쇼’에 에어컨을 출시해 중동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LG전자(대표 구자홍 http://www.lge.com)는 이번 행사에 중동 현지에 맞춘 특화모델을 중심으로한 30개 에어컨 모델을 새로 선보인다. LG전자는 현재 사우디, 이란, 카타르 등 중동 아프리카 지역내 15개국에서 에어컨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으며 2003년까지 30개국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최고 54도의 고온에서도 작동되는 ‘트로피칼’ 에어컨과 세계 최초로 가정용(분리형)에만 사용되던 플라즈마 공기정화 기능을 적용한 ‘플라즈마 덕트형’ 에어컨 등 신제품을 내놓는다. 또 이 기간 중 ‘LG 시스템에어컨 딜러 컨벤션’ 행사를 열어 현지 딜러와 구매권자들에게 빌딩공조기술컨설팅을 제공해 건물 설계시 시스템에어컨을 적용토록 하는 마케팅도 실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도 이번 전시회에 시스템에어컨을 비롯해 인테리어 양문냉장고, 드럼세탁기 백색가전 신규모델을 대거 출시, 중동 지역 백색가전 시장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삼성은 특히 중동시장 특성에 맞도록 개발된 5마력 이상 대용량 덕트 시스템 등을 대폭 보강해 선보이는 한편 가정용에서 상업용 에어컨까지 전 라인업에 신모델을 대거 출시한다. 삼성은 기존 항균기능에 산소 및 음이온 발생기능을 추가한 프리미엄급 벽걸이형 모델 및 빌트인 시스템을 중심으로 위성 TV광고, 지역딜러 행사 등 대대적인 광고, 판촉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관련업계는 시스템에어컨 60만대를 포함한 올해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에어컨 시장규모를 전세계 시장의 7% 수준인 330만대 규모로 보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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