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면 치질 환자는 괴롭다. 혈액 순환이 안돼 그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질환은 의학적으로 치핵에 해당된다. 치핵의 약 90%를 차지하는 내치핵은 항문 안쪽 쿠션 조직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커져 출혈과 탈출을 일으키는 것으로 증상에 따라 1도에서 4도까지 분류한다.
배변시 약간의 출혈만 보이면 1도, 치핵이 항문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배변 후 저절로 들어가면 2도, 배변 후에도 치핵이 들어가지 않아 손으로 밀어넣어야 할 때는 3도, 평상시에도 치핵이 빠져나와 있으면 4도로 진단한다.
1도와 2도의 경우에는 초기에 발견해 적절히 치료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좌욕·식이요법 등의 보존요법과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다. 그러나 3도 이상으로 증상이 심할 때는 치핵의 상피를 절개하고 상피 아래에서 치핵 덩어리를 제거한 후 다시 봉합하는 ‘점막 하치핵 절제술’이 효과적이다.
또 항문 주위가 붓고 통증과 발열이 느껴지면 항문 주위 농양일 가능성이 크다. 이 상태가 만성화되어 진물·고름이 나는 상태를 치루라고 한다. 항문 주위가 빨갛게 부어 있는 정도라면 약물치료로 증세를 완화시킬 수 있다. 그러나 치루는 일단 발생하면 저절로 낫는 경우가 거의 없어 수술해야 한다.
치열은 항문이 찢어져 배변시나 배변 후까지 출혈과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 치열은 주 원인인 변비를 없애면 저절로 좋아질 수 있고 식이요법·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만성치열로 증상이 심할 때는 수술해야 한다.
많은 치질 환자들이 부끄러움으로 잘못된 민간요법을 이용하거나 병원 치료를 미뤄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치질은 조기에 치료하면 수술하지 않고도 완치가 가능하다. 또 용변 후 온수 좌욕 등으로 항문 부위를 씻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료제공: 대장항문전문 양병원(http://www.yang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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