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은 ‘Land to Mobile’의 약자로 유선전화(L)에서 무선전화(M)로 착신하는 통화를 의미한다. 이때 유선전화망과 이동통신망을 거치게 되며 통신사업자는 통화료 수익과 접속료 수익을 거두게 된다. 하지만 현행 전화번호 사전선택제가 적용되는 시외전화가입자의 경우는 이동통신가입자와 통화를 하더라도 모두 시내전화사업자의 망과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것으로 간주된다. 중계망사업자인 시외전화사업자의 경우 LM시장에서 소외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따라서 데이콤이나 온세통신같은 시외전화사업자는 자사의 망을 이용해 이동전화에 전화를 거는 통화료 수익을 고스란히 KT나 하나로통신이 가져간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실제로 이 부문 시장은 지난 2001년 2조7000억원을 넘어서는 거대시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96년 3692억원에 불과했던 이 시장은 지난해 2조7000억원의 거대시장을 형성했다. 데이콤과 온세통신은 KT가 97%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 부문 시장개방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KT와 데이콤·온세통신의 논리를 감안, 2002년 10월 현재 시장상황을 보아가며 단계적으로 개방한다는 원칙만 정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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