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부하제어(LA:Load Aggregator)사업이란 발전회사에서 최저가격으로 전력을 매입해 미리 계약한 수용자에 유리한 조건으로 분배하는 일종의 ‘전기유통업’을 뜻하는 말이다.
LA사업은 미국·일본에선 보편화된 전기유통 방식인데 국내에서도 전력시장의 민영화 추세에 따라 방대한 자체 전력수요를 지닌 대기업들이 잇따라 참여하면서 새로운 황금시장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LA사업자는 자신이 관할하는 구역의 전력수요를 모니터링하면서 정해진 용량을 초과할 경우 계약된 수용가의 중요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전력공급을 제한하게 된다. 대신 LA서비스에 가입한 수용자는 평상시에 저렴하게 전기를 쓸 수 있다.
LA사업은 국가가 관장해 온 전력공급에 민간시장원리를 적용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 국내 LA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가 오는 2006년 국내 전력수요의 약 5%(1조원)를 담당할 전망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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