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신·네트워크 업체들이 효과적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사업무 대행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중국 베이징에 등장했다. 회사이름은 바로 7명이 근무하고 있는 로드웨어(http://www.loadware.com). 지난 9월 설립돼 선전에서 개최된 차이나 하이테크 페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연욱 로드웨어 사장(30)은 중국 조선족 출신으로 한국에서 유학을 마치고 국내 통신장비 벤처기업인 코스모브리지에서 약 3년간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코스모브리지에서 중국사업을 담당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습니다. 특히 사전 준비작업과 현지화노력 없이 중국시장에 진출, 좌절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들을 보면서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다가 국내업체들의 중국지사 대행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로드웨어는 국내 통신·네트워크 업체들을 대신해 중국 현지에서 시장조사와 영업 및 마케팅은 물론 자체 기술연구소를 통해 국산 제품의 현지화작업과 애프터서비스 등을 제공, 국내 업체들이 중국지사를 설립한 것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한국 업체의 중국 비즈니스 규모가 커져 직접 지사설립을 원할 경우에는 현지변호사를 소개해 법률 및 세금 문제 해결을 지원하는 등 지사업무와 관련해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차이나 하이테크 페어에 참가한 라이온텍의 지사업무 대행을 위해 선전 전시장에서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사장은 “한국의 통신·네트워크 기술수준이 매우 높고 중국 현지업체들의 관심도 많아 국내 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전망은 밝은 편”이라며 “중소기업들이 중국 비즈니스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할 수 있는 현지파트너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분야의 사업에 첫 발을 내딛은 이 사장은 중국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하며 말을 맺었다.
<선전(중국)=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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