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게임의 불모지인 남미 페루에서도 e스포츠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게임올림픽’으로 불리는 제2회 월드사이버게임(WCG) 페루 예선전이 개최되면서 장안의 화제를 낳고 있는 것.
WCG 페루 예선전은 ‘가자 한국으로(Vamos Corea)’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달 초부터 4주 동안 수도 리마에서 치른 상태. 예선을 통과한 48명의 선수가 페루 대표 자격을 놓고 오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결승전을 치른다.
대회를 주관한 나우텔레콤의 앤 콤테크 에드와르도 단장은 “예선전 기간중 연일 밀려드는 대회 참가자들 때문에 새벽까지 대회장 불을 밝힐 정도였다”며 “결승전도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심판선정에서 시스템 점검에 이르기까지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처럼 게임대회 열기가 고조되자 페루 지상파방송인 프레큐엔시아 라티나(Frecuencia Latina)가 대회소식을 연일 방영하는 것을 비롯, 취재열기도 한껏 고조되고 있다.
이번 대회의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 페루지사(지사장 김철희 부장)도 대회장의 모든 모니터를 자사 제품으로 지원하는 한편, 우승상금과 대회 운영경비까지 전액 지원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WCG 페루 준비위원회는 이번 결승전으로 페루 대표 3명을 선출, 이달 28일부터 열리는 제2회 WCG 본선에 파견할 예정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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