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사무실의 컴퓨터에 MP3나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통제하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된다.
미국의 웹센스와 매크로비전은 직원들이 컴퓨터에 어떤 애플리케이션이나 파일들을 저장하는지 파악·통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한다고 8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직원들은 사무실 컴퓨터로 MP3·영화·게임 등을 다운로드하거나 파일 교환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인터넷 사용을 통제하는 필터링 기술을 판매하는 웹센스는 사무실 컴퓨터의 하드디스크 상황을 감시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하드디스크의 전체 내용을 정기적으로 검사, 중앙 서버에 보고서를 보낸다. 고용주는 이 소프트웨러를 통해 파일교환 프로그램이나 인스턴트 메신저 등의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없게 할 수 있다. 또 음악·영화 파일 등 금지된 파일의 사용 여부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직원들이 접속할 수 있는 웹사이트의 종류나 유형을 통제하는 기존의 인터넷 필터링에 비해 한단계 발전한 것이다.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기술을 개발하는 매크로비전은 해당 콘텐츠가 웹센스 소프트웨어의 감시 대상임을 표시하는 일종의 ‘깃발’을 음악·영화 파일에 표시하는 기술을 연구중이다. 고용주는 이를 통해 웹센스만으로 직원의 컴퓨터에서 불필요한 파일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은 직장에서 직원들의 인터넷 사용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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