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플라이셔 가트너 최고경영자(CEO)는 7일(현지시각) 개막한 ‘IT엑스포 및 심포지엄’ 개막연설에서 “지금의 IT시장은 공급과잉 때문에 구매자들에게 매우 유리하다”며 “각 기업의 최고기술임원(CIO)들은 이런 호기를 놓치지 말고 즉시 벤더(IT업체들)와 재계약에 나서라”고 촉구해 파문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기술시장이 구매자들에게 유리하도록 조성돼 있다”며 “IT시장의 공급과잉 때문에 IT제품 구매자들이 매우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가 조성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플라이셔는 “하지만 이같은 혜택의 창은 항상 열려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이러한 기회는 앞으로 12∼24개월 후면 사라질 것”이라며 기업 CIO들에게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플라이셔의 이같은 언급은 가격하락, 수요감소, 통합확산, 재고과잉 등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IT 벤더들에게 ‘매우 나쁜 소식’이라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플라이셔는 “오는 2004년까지 잘 알려진 IT벤더 중 50%가 사라질 것이라고 작년 이 행사에서 내가 한 말을 기억해 달라”며 “벤더들은 이제 자신들의 상품과 서비스가 기업의 비즈니스 가치창출에 확실히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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