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첨단벤처단지를 전자와 자동차 부품, 신소재 위주의 특화단지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6일 전주시에 따르면 티오켐·몰드뱅크·아세아열연 등 전자·자동차 관련 11개 연구소 및 기업이 최근 1차 조성사업이 마무리된 전주 첨단벤처단지에 입주해 본격적인 연구 및 생산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조성된 벤처단지는 본관과 연구동, 컨벤션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전북대 자동차부품·금형기술혁신센터(TIC)를 비롯해 나노기술(NT)을 이용한 광촉매제 개발업체인 티오켐, 자동차 휠과 라디에이터 생산업체인 몰드뱅크, 고주파유도가열기 제조업체인 아세아열연 등 우수한 기술을 가진 업체들이 입주했다.
특히 자동차용 가스터빈엔진 생산업체인 TCT와 인공골재 개발업체 네오이엔비 등 7개 업체는 서울과 대전, 광주 등지에서 이전해온 업체인데다 추가 입주 및 이전상담 문의도 잇따라 단지 활성화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시는 입주업체 지원을 위해 벤처단지 안에 3차원 형상을 측정하는 3D 레이저 스캐너와 머시닝 센터, 쾌속조형기 등 4억∼5억원이 넘는 고가장비를 갖췄으며 내년중 기계산업리서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는 첨단 벤처단지에 1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할 경우 연간 생산 1000억원에 1000여명의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부흥과 기술혁신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특정분야의 기업들을 한곳에 모을 경우 사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기업간 협력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첨단벤처단지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인프라 확장 및 업체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정부자금 36억원, 시자금 8억원 등 총 4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착공한 첨단벤처단지 2만5800㎡ 부지를 전자와 자동차 부품 등 정밀기계와 신소재 분야 위주의 업체를 선별입주시켜 특화하기로 하고 입주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시는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300억원을 추가 투자해 현 부지를 9만9000㎡로 확대하고 2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기금을 조성해 100여개의 유망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등 첨단지식산업 테크노밸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단지내에 관련 벤처창업보육센터·벤처상품화지원센터 등을 설립하고 대학 및 연구소 등과 연계해 전자와 자동차 부품, 신소재 산업을 중점 육성할 수 있는 산·학·관 협력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입주기업에 대한 금융·세제·행정 등 지원시스템을 마련하고 기업간 네트워크, 정보공유 지원 등의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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