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 정보 유출과 네트워크 과부하가 우려되는 신종 바이러스 2종이 등장해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한국NA 등 국내 백신업체들은 외국에서 처음 발견된 버그베어 바이러스(Win32/Bugbear.worm.50688)와 오파소프트 바이러스(Win-Trojan/Opasoft.28672)가 국내에 상륙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전자우편을 통해 확산되는 버그베어 바이러스는 클레즈 바이러스처럼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전자우편 제목과 첨부 파일명, 본문 내용이 모두 불규칙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러스 자체에 전자우편 발송 기능이 있어 감염될 경우 인터넷에 연결돼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보낸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는 키보드 입력값이 유출되므로 각종 암호나 신용카드 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
오파소프트 바이러스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C드라이브가 읽기/쓰기로 공유된 상황에서 전파되며감염된 컴퓨터에서 계속 실행되고 특정 웹 서버로 접속을 시도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안철수연구소와 하우리·한국NA는 1일 2종의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엔진을 긴급 업데이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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