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은 창간 20주년을 맞아 정보기술(IT)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이달중순부터 ‘Again IT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디지털시대를 주도해 온 본사가 그동안 수행해 온 대부분의 행사들이 신문지면을 할애한 캠페인성 행사라면 이번 행사는 국내 IT기업의 참여는 물론 산업계·학계·정부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포럼으로 IT카드 발행, 기부금 모집 등을 기반으로 하는 실천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특히 그동안 고속성장을 거듭해 오던 IT산업이 불황국면에 빠져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 비춰 볼 때 이 운동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Again IT 운동은 바로 IT관련 산업과 기술 소개는 물론이고 카드 발행, 기부금 조성 등을 수행함으로써 IT분야에 대한 전국민들의 관심과 신뢰를 향상시켜 IT산업을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의 IT 국가경쟁력이 선진국은 물론 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서도 뒤진다는 평가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정통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의 정보화 수준은 그동안 놀랄만한 성장을 이룩해왔음에도 불구하고 20001년을 기준으로 할 때 19위에 랭크되어 있다. 전경련이 조사한 세계시장점유율 1위 품목에 올라있는 IT제품도 서너가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대로는 IT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물론 그동안에도 IT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여러가지 제안과 실천적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IT분야에서 우리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모든 경제주체들이 심각하게 반성해 볼 과제라고 여겨진다.
Again IT 운동은 바로 이같은 문제의식을 바탕에 두고 IT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비전과 실천적 수단을 제시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이 운동은 단순한 산업활성화 계몽 등 임시방편적 미봉책과는 달리 세계적인 IT기업들과 국민들이 참여하는 ‘IT 부흥 운동’이다.
전자신문은 이를 위한 실천운동으로 우선 Again IT기획시리즈를 마련, 한주에 한번씩 생활속에서 IT가 주는 혜택과 IT로 인해 달라지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집중보도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정부·산업계·학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하는 ’Again IT포럼’을 만들어 IT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이슈들을 발굴하고 실질적인 정책 대안을 통해 여론을 조성해 나가는 한편 국민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기존 신용카드 기능은 물론 국내외 최고 IT업체들의 각종 할인서비스 혜택을 제공하는 신개념의 신용카드를 제작해 일반인들에게 발급할 예정이다.
특히 국민카드 발급과 관련해 일정금액을 IT발전기금으로 적립해 IT 소외기업이나 지역, 단체 등에 정기적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이같은 활동을 통해 Again IT 운동은 우리나라 IT산업의 활성화는 물론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 운동이 IT 부흥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국민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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